2009년 11월 18일
휴대폰요금 군살 쏙 빼볼까?
[머니투데이 송정렬 기자][SKT 최초 '1초당 과금'vs KT 폰1대로 '쿡&쇼' vs LGT 오즈정액제 '다양']
SK텔레콤, KT, LG텔레콤 등 이동통신3사가 최근 장기가입자를 위한 할인요금제, 저렴한 데이터요금제 등 다양한 요금인하 상품들을 잇따라 쏟아내고 있다. 지난 9월말 발표한 요금인하 방안에 따른 것이다.
이통사의 요금인하 방안은 1초당 과금제 도입, 가입비인하, 장기가입자에 대한 요금인하, 무선데이터요금인하, 선불요금제 활성화, 초다량가입자 요금인하, 청소년 요금제 개선, 결합상품 요금인하 등을 포함하고 있다.
이통3사는 이에 따라 내년 3월 1초당 과금제 도입까지 순차적으로 이동전화 가입자들의 요금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다양한 요금인하 보따리를 풀어놓을 예정이다.
요금인하방안들이 모두 시행될 경우 내년에만 SK텔레콤 8900억원, KT 4626억원, LG텔레콤 1675억원 등 총 1조5201억원의 요금인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이통3사의 지난 2008년 매출 21조912억원의 7.2%에 달하는 수치로 이통3사 입장에서는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그러나 4766만명에 달하는 이동통신 가입자 입장에서는 기존의 부담스러운 이동전화요금의 군살을 쏙 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고 있는 셈이다.
단 이번 요금인하 혜택은 전체 가입자들에 골고루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가입자들에게만 돌아가게 된다. 1초당 과금제, 가입비 인하 등을 제외하면 이통3사의 요금인하 방안들이 대부분 선택형 요금제들로 구성돼 있다. 따라서 가입자는 자신의 통화패턴 등을 꼼꼼히 고려해서 자신에게 맞는 요금제를 선택할 필요가 있다.
이동통신 1위 업체인 SK텔레콤은 이통3사 중 유일하게 내년 3월부터 '1초당 과금제'를 전면 도입한다. 과금단위가 기존 10초에서 1초로 변경되면, SK텔레콤 가입자당 8326원의 요금이 인하되는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물론 이 때문에 SK텔레콤은 연간 2010억원에 달하는 낙전수입을 놓치게 되지만, SK텔레콤은 이를 계기로 고객지향적인 이미지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KTF를 합병해 유·무선통신사로 거듭난 KT는 하나의 휴대폰으로 인터넷전화와 이동전화를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유무선통합(FMC)서비스를 내놨다. 이를 통해 가입자들에게 요금인하 혜택을 제공하면서 동시에 컨버전스 서비스를 확산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LG텔레콤은 저렴한 맞춤형 데이터요금제를 앞세워 데이터서비스 오즈 가입자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업계 한 전문가는 "다양한 신규 요금제의 출시로 다소 혼란스럽지만, 이통사 고객센터를 통해 요금안내를 받고, 중복할인여부 등도 꼼꼼히 따져본 이후 새로운 상품에 가입하는 적극적인 자세가 가계통신비를 줄이는 비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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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텔레콤은 내년 3월 이통 3사중 유일하게 1초당 과금제를 전면 도입한다. |
◇SKT, 업계 최초로 내년 3월부터 '1초당 과금' 적용'
SK텔레콤은 내년 3월 이동통신 3사 중 유일하게 '1초당 과금제'를 도입한다. 이에 따른 출혈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SK텔레콤은 1초당 과금제 도입으로 고객 혜택을 강화함으로써 이동통신시장 선도업체로서의 면모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시민단체, 정치권 등 외부로부터 요금인하 압박을 지속적으로 받아왔던 SK텔레콤 입장에선 '초당 과금제' 도입을 계기로 요금인하 압박에 종지부를 찍겠다는 의미도 담겨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콜셋업요금 부과' 등 이른바 요금설계의 '꼼수'를 부리지 않고, 순수하게 1초당 과금제를 전면 도입키로 결정했다.
외국의 경우, 1초단위 요금제를 운영하더라도 통화시마다 50~250원의 별도 요금, 이른바 콜셋업요금(Call Setup Charge)를 부과하거나 통화시마다 30초 또는 1분은 기본 과금으로 하고, 이후부터 1초 단위로 과금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한 미국 1분, 일본 30초 등 해외 이통사의 과금단위는 기존 우리나라의 10초에 비해서도 여전히 긴 상황이다.
현재 SK텔레콤처럼 콜셋업요금과 기본과금 없이 순수하게 1초당 통화료만을 과금하는 방식의 1초당 과금제를 채택한 국가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국 회원국 중 프랑스, 아일랜드, 폴란드, 슬로바키아 등 4개국에 불과하다.
SK텔레콤은 내년 3월부터 1초당 과금제를 적용하기 위해 현재 시스템 개발에 한창이다. 시스템 개발 이후 구체적인 과금정책을 결정하고 테스트에 나서는 등 차질없는 도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SK텔레콤은 1초당 과금제 도입에 따라 연간 기준으로 약 2010억원의 매출이 줄어들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SK텔레콤 가입자당 연간 8326원의 요금절감 효과를 볼 수 있는 셈이다.
9월말 이통3사가 발표한 이동통신 요금인하 방안의 대부분이 가입자가 가입해야만 요금인하 혜택을 볼 수 있는 선택형 요금제로 구성됐다. 하지만 1초당 과금제는 도입과 동시에 2414만명에 달하는 SK텔레콤 가입자들이 곧바로 혜택을 볼 수 있는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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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는 유무선통합(FMC)서비스 '쿡앤쇼'를 앞세워 고객에 요금인하 혜택을 제공하면서 동시에 컨버전스시장 주도권을 확보하는 '두마리 토끼사냥'에 나섰다. |
◇KT '쿡앤쇼'로 두마리 토끼 사냥
KT는 유무선통합서비스(FMC) '쿡앤쇼'를 통해 소비자에게 요금인하 혜택을 제공하면서 동시에 컨버전스서비스 시장에서 우위를 확보하는 '두 마리 토끼사냥'에 나섰다.
쿡앤쇼는 휴대폰 1대로 액세스포인트(AP)가 설치된 집이나 무선랜서비스 지역에서 인터넷전화를 사용하고, 그밖에 지역에서 이동전화를 이용할 수 있다. 무선랜 지역은 이동전화에 비해 저렴한 인터넷전화를 이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무료 웹서핑까지 즐길 수 있어 경제적이다.
쿡앤쇼를 이용하려면 반드시 인터넷전화에 가입해야 하고, 휴대폰도 와이파이가 탑재된 전용휴대폰이어야 한다. 무선랜 AP는 KT가 무상으로 제공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집에서는 모든 통화를 인터넷전화로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KT는 쿡앤쇼 전용폰으로 삼성전자 옴니아팝(M7200)과 일반폰 모델 전용폰인 KT테크 EV-F110을 선보인데 이어 조만간 세계 최초로 3W(와이브로, WCDMA, WiFi)를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 SPH-M8400(쇼 옴니아)를 시판하는 등 전용폰 라인업을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SPH-M8400은 1만4000여개 네스팟존에서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무료로 데이터서비스(M7200은 네스팟존내 데이터서비스 이용불가)까지 이용할 수 있어 고객들이 통신비 절감과 함께 무선인터넷 시장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KT는 기대하고 있다.
기존 휴대폰에서 집전화로 통화할 경우 요금은 3분에 324원이다. 그러나 쿡앤쇼를 통해 인터넷전화로 통화하면 3분 39원으로 약 88%의 요금이 절감된다. 또한 이동전화끼리 통화요금도 10초당 18원에서 10초당 13원으로 통화할 수 있어, 약 28% 가량 저렴된다.
쿡앤쇼를 이용할 경우 요금제는 '스마트폰 전용 번들요금제' 또는 '3G 요금제+스마트폰 전용 데이터요금제'를 이용하면 된다.
KT 관계자는 "쿡앤쇼는 컨버전스라는 새로운 IT트렌드의 실현을 의미한다"며 "이를 통해 고객들에 생활의 편익, 요금절감 등 혜택을 제공하는 한편, 새로운 산업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경제발전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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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텔레콤은 오즈를 앞세워 모바일인터넷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
◇LGT, 月1만원 오즈요금제로 '마음껏'
LG텔레콤은 지난해 4월 데이터서비스 '오즈'를 선보인 이후 오즈 무한자유 요금제와 오즈 무한자유 스마트폰 요금제를 잇따라 시판하며, 무선데이터 요금인하를 주도해왔다. 그 덕분에 지난 11월부터 데이터요금 인하에 나선 경쟁업체들에 비해 요금경쟁력에서 확실한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는 것이 LG텔레콤의 주장이다.
오즈 무한자유 요금제는 월정액 6000원에 1기가바이트(GB)에 달하는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웹서핑은 물론 무선인터넷 이지아이, 오즈라이트를 거의 무제한 사용할 수 있다. 1GB의 데이터 용량을 이용하려면 일반 데이터 요금제로 100만원을 내야 한다.
아울러 LG텔레콤은 인터넷 과다 사용에 따른 요금 부담을 원천적으로 막기 위해 1GB 초과시 1킬로바이트(KB)당 0.05원을 적용하고 있다. 1GB까지 사용했으면 문자메시지로 이를 본인에게 알려주고, 총 청구요금이 기본료를 포함해 2만5000원이 넘지 않도록 하고 있다. 현재 오즈 무한자유 요금제 가입자수는 96만명에 이른다.
LG텔레콤은 연내 무선랜(Wi-Fi)과 윈도 모바일 6.5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삼성전자 오즈옴니아와 LG전자 라일라 등 2종의 스마트폰을 내놓을 예정이다. 또 스마트폰에서 월 1만원에 무선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오즈무한자유 스마트폰 요금제도 이달초 내놓았다. 종전에 이 요금제는 한달에 데이터를 1GB까지 사용하는 조건으로 월 2만원씩 받았다. '오즈무한자유 스마트폰 요금제'는 윈도 모바일을 통해서 인터넷에 직접 접속하는 데이터 용량은 물론 무선인터넷 플랫폼을 통해 오즈에 접속하는 것까지 포함된다.
LG텔레콤 관계자는 "오즈 무한자유 스마트폰 요금제 이외에 추후 이용량을 분석, 이용자들의 다양한 욕구에 맞는 상위 요금제 출시도 검토하고 있다"며 데이터시장 경쟁력 강화에 강한 의욕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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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렬기자 songjr@
# by | 2009/11/18 22:02 | ⊙생활*건강* 의학 | 트랙백 | 덧글(0)






